[뚜띠 그랜드 오픈]
안녕하세요. 뚜띠를 만들고 운영하고 있는 15년차 아마추어 클라리넷 연주자, 성창훈입니다. 뚜띠의 시작은 작았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오케스트라의 운영을 조금 더 편하게 해보려고 만든 도구들이었어요. 출석을 간편하게 체크하고, 회비 납부 내역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였죠. 그런데 만들다 보니, 오케스트라 운영에는 불편한 곳이 생각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악보에 지휘자님과 파트장의 지시사항을 전파하는 일. 특히 현악기 보잉을 일일이 공유하는 일은 매번 번거로웠습니다. 객원을 모집하려고 공고를 쓰고, 여기저기 알리고, 지원자를 관리하는 일도 신경 쓸 것이 한둘이 아니었고요. 공연날이 다가올수록 행정은 오히려 늘어납니다. 그중 압권은 아마, 단원 전원에게 공연장 안전교육 수료증을 제출받는 일일 겁니다. 공연 홍보도 그 자체로 큰일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준비한 무대인데 객석이 비어 있다면 너무 슬픈 일이니까요. 우리 공연한다고 방방곡곡 알리는 데에도 만만치 않은 품이 듭니다. 뚜띠는 그 모든 것을 한곳에 모으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조심스럽게, 하지만 야심차게요. 나아가 뚜띠는, 함께 연주하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들이 모여 교류하는 커뮤니티로 자라나려 합니다. 프로와 아마추어 사이에서, 교내 동아리부터 전문 오케스트라까지. 각자의 자리도 각자의 소리도 다르지만, 다 같이 모여 하나의 음악을 완성하는 즐거움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 언제나 뚜띠가 함께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